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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배확행

버번위스키 와일드터키 8년 도전기

by 꾸NI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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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터키 8년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양주들을 이것저것 접해보고, 돌아오는 길에 양주도 한 병 사서부터 관심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었는데 코스트코에 장 보러 가면서 술 진열장들을 지나가면서 괜찮은 게 없나 하고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와일드 터키'라는 위스키가 가성비가 좋고 맛이 좋다 하는 커뮤니티의 선배들의 조언을 눈으로 보고 사 보기로 결정! 사서 먹어보고 이 술을 공부해보는 나란 사람.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인 거 인정? 


버번위스키란?

옥수수와 호밀로 만든 '미국 위스키'이며 켄터키 지방의 위스키로 한 '카운티(영어권에서 쓰는 행정구역 단위)' 이름을 '버번'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곳에서는 옥수수가 생산이 많이 되었는데 당시에 팔 방법이 마땅치 않아 위스키를 만들어 팔았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버번위스키의 특징과 정보
  • 버번위스키는 최소 숙성기간이 없는 술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2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친 뒤 판매를 많이 한다고 해요.
  • 버번위스키에 Straight(스트레이트)라고 적혀있다면 최소 2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쳤다는 의미이고 4년 이상의 숙성기간이 지나면 별도 기간을 적지 않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버번위스키에 Straight만 적혀있다면 최소 4년 이상의 숙성을 의미한다고 해요)
  • 버번위스키의 상품가치가 본격적으로 붙는 시기가 4~8년 정도라고 하는데 8년 이상의 기간을 거치면 일부러 년수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 켄터키주의 경우 매우 습한 기후로 인해 오랜 기간 숙성을 하기가 힘들어 10년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해요 8년이면?

와일드 터키 8년 산, 용량 700ml, 알코올 도수 50.5%(101 proof)*proof(프루프)는  미국의 독자적 알코올 명칭이고 우리나라식으로는 나누기 2를 하면 해당 도수가 나옵니다.

 

이곳저곳 정보를 찾아보다가 나온 '거친 야생의 칠면조' 도수가 무려 50도, 아직 다른 위스키들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게 정말 괜찮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초보자인 저에게도 목 넘김이 부드러웠다는 것. 스트레이트 잔으로 마시지 않고 얼음에 희석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목 넘김에 놀랐네요, 오히려 다른 레몬즙이나 토닉워터 등을 섞어마시는 것보다 본연의 맛이 제일 괜찮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야 공부한 내용이지만 이 녀석은 '에어링'이 존재하더군요. 

 

에어링이란?

위스키 입문자들에게나 높은 도수의 술이 부담감을 주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뚜껑을 개봉 한 뒤 어느 정도 공기와의 순환을 시켜주면 스파이시한 매운맛이 옅어지고 바닐라향과 캐러멜과 같은 단맛이 채워진다고 해요 일단은 이 녀석에 한해서는요! 다른 종류의 위스키는 먹게 된다면 또 공부해보겠습니다

 

목 넘김이 너무 좋아서 계속 마시다가 한 병 통째로 마실 것 같아 중간에 맥주로 갈아타서 마셔봤네요, 양주는 우리가 소주 맥주 마시듯이 한 번에 때려 붓는 게 아니고 여유롭게 마시는 술이다 보니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ㅋㅋㅋ 위스키에 도전해보시고 싶은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세요! 원래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 자체가 같은 요리라도 맛없게 요리된 것부터 맛보면 먹기 싫어지니까, 좋은 맛으로 먼저 경험해보시고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내일도 휴무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알차게 보내시고 다시 돈 벌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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